전남 해남군 구성지구 솔라시도에 글로벌 교육 인프라 기반이 마련된다.
전남도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Redlands Christian School·RCS)과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 미디어센터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고형권 비에스그룹 부회장,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의 토드 매트슨(Todd Mattson) 이사장과 대니얼 콜(Daniel Cole) 코리아 미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솔라시도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해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내 국제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은 학생모집, 교사 선발, 체계적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토드 매트슨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오는 4월 전남을 방문해 학교 건립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시에 위치한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은 1921년 설립된 100년 전통의 사립학교로 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추진 중인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제학교 유치에 따른 경제 효과 등을 고려해 지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 교육 인프라 기반이 마련돼 외국인 투자 유치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솔라시도에 외국교육기관의 성공적 설립·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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