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대왕고래 1차 시추를 위해 지출한 비용이 1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대왕고래 1차 시추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약 126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4일자 ‘국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탐사시추 승인요청’ 공문에 소요예산은 미화 8750만달러로 적시돼 있다. 2월17일 기준 환율(매매기준율 1443.50)로 계산하면 1263억625만원에 해당한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환율 차이로 비용이 상이할 수 있다는 설명을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했던 지난해 6월3일 기준 환율(매매기준율 1378.50)로 계산해도 1206억원으로 당시에도 1200억원 상당이었다.
그동안 석유공사는 보도설명자료 등을 통해 “동해 심해지역 탐사시추비용은 공당 약 1000억으로 5공 시추시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국정브리핑 당일 “시추공 하나 파는데 한 1000억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200억원을 축소해서 발표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권 의원은 설명했다.
권향엽 의원은 “대통령의 계획대로 5번 시추할 경우 6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5번에 5000억원이라는 발표와는 약 1000억원 정도 차이로 시추 한 번 더 할 수 있는 정도의 오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왕고래 1차 실패로 1263억원이 동해 심해에 가라앉았다”며 “1인기업에 의존한 평가에 국민 혈세를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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