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으로 교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학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대면인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8일 늘봄학교 운영계획 브리핑을 열고 “늘봄학교 참여 학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귀가 학생을 보호자나 대리인에게 직접 인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기존에 운영하던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해 각종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에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를 늘리기로 했다. 늘봄교실에 인터폰과 비상벨을 확대 설치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복도·계단·교실 주변·체육관 등에 CCTV를 추가 설치한다.
자녀의 등하교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과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2학년 학생에게 제공하던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올해부터는 모든 초등학교 1∼3학년으로 넓힌다. 등하교 상황을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늘봄 참여 상황을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안내하는 등 학부모와 상황을 공유한다.
학교 내 학생의 이동 동선 파악을 위해 출결·귀가 정보도 기록·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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