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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헌재 해명 신빙성 때리는 野… 염태영 “금방 들통날 거짓말 군색하게 늘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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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7 15:22:41 수정 : 2025-02-07 15: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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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을 두고 윤 대통령과 곽 전 사령관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야당은 곽 전 사령관 주장에 힘을 실으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군색하게 늘어놓는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끌어내라고 한 건 국회의원이 맞다’라는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을 언급한 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양심고백을 한 곽 전 사령관과 달리,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너절한 궤변을 늘어놓고 자신의 부하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정말 찌질하고 무책임하며 졸렬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염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은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거듭 증언했다”며 “곽 전 사령관은 ‘본관 안에 작전 요원들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게 국회의원이라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염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해제 후에도 윤 대통령의 철수 지시가 없었고 오히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병력 재투입을 지시했다고 증언한 내용 등을 언급하며 “모골이 송연해진다. ‘경고성 계엄이었다’거나 ‘질서 유지를 위한 계엄군 투입이었다’는 윤 대통령의 말은 애초부터 헛소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증언에 다급해진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 전 사령관을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의 시작점’으로 지목했다”며 “또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 없다’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군색하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헛소리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비겁하고 쪼잔하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헌재 변론에서 ‘저는 인원이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영상과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인원’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영상을 재생하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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