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장수군이 귀농·귀촌 청년 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한다. 단지에는 공동보육시설과 문화·여가 활동을 돕는 커뮤니티센터 등이 마련해 정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장수읍 노하리 일원 1만6700여㎡ 부지에 청년 세대를 위한 공공임대 주택 30가구와 부대 시설을 2027년까지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65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은 귀농·귀촌인 등 농촌 청년들의 주거와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해 지속적인 지역 유입을 촉진하며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주택 단지는 송천리 경계의 구릉에 위치해 탁 트인 경관과 읍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이점을 갖췄다. 반경 2㎞ 이내에 교육, 문화, 상업, 체육 및 공공시설 등이 밀집해 있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에는 여가 생활스포츠로 주목받는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스마트팜과 장수농공단지, 화훼영농조합, 사과원예협동조합 등 주요 일자리 창출 시설과 인접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입주 대상은 40세 미만 귀농·귀촌 청년과 신혼부부, 그리고 가구주 연령이 40세 미만이면서 자녀를 양육 중인 가정이다. 임대 기간은 2년에 1회 연장 가능하며, 취학 아동이 있는 경우 초등교 졸업 때까지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귀농·귀촌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년 유입을 통해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감소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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