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난’ 진압됐다고 주장…김건희 여사 처벌 촉구도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21일 “‘윤석열의 난’은 진압됐다”며 “수괴를 포함한 역도들은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된 ‘옥중 편지’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우리 정치사에서 최악의 인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대표의 SNS는 그의 가족이 관리 중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옥중 편지’는 이번이 네 번째다.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지만 조 전 대표와는 마주치지 않는 동선으로 관리 중이다. 조 전 대표는 같은 당 정춘생 의원의 SNS에서 공개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을 ‘尹(윤)’으로만 지칭하고 기대했던 만남이 무산됐다고 말했었는데, 이번 편지에서 그는 “동선이 특별 관리 될 거라 실현되기 쉽지는 않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며 눈을 보고 일갈하고 싶다”고 썼다.
조 전 대표는 “정권의 공동운영자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잊으면 안 된다”며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다음 처벌의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검찰독재정권’ 창출과 운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다. 이 대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나선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 후 잽싸게 ‘태세 전환’을 했다고 날 세운 조 전 대표는 “검찰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자”고도 했다.
특히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 그리고 극우 유튜버들의 ‘양비론’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조 전 대표는 야당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야당이 국정을 발목 잡아 윤석열이 계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요설을 내뱉고 있다”며 “윤석열의 범죄를 물타기 하고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했다”며 “민주 헌정을 무시하거나 훼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야당이 민주 헌정 회복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다며 돌아본 조 전 대표의 글은 “조만간 새로운 장소로 이감될 것”이라며 “새로운 곳에서 다시 인사올리겠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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