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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자 난입할라…헌재·서울구치소 등 경비 강화 태세

입력 : 2025-01-19 17:38:44 수정 : 2025-01-21 1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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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19일 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밤사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윤석열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를 겨냥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모였다. 경찰은 “미신고 불법 집회”라며 이들을 저지하고 바리케이드를 쳤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지지자들은 서울 종로구 헌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인도를 따라 걸었다. 

 

 경찰은 시위대가 헌재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동대 인원 1000여 명을 배치했다. 헌재 인근 골목은 경찰과 차 벽 등으로 봉쇄했다. 경찰 추산 약 150명의 시위대는 안국역 인근 운현궁 앞에 자리 잡았다. 

 

 헌재도 비상대응에 나섰다. 

 헌재는 이날 내부 관계자들에게 “서울서부지법 난입 시위대가 재판소로 집결하고 있다”며 “상황 대응을 위해 사무처 과별 필수 인원 1~2명은 지금 즉시 재판소로 출근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그 외 직원들에게도 자택에서 유선 대비할 것을 당부하면서, 상황이 바뀐다면 추가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수사와 관계된 다른 기관들도 경비 강화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는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와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경비 경력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동안 현장 상황에 따라 경비 경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해왔으나 이날 오전부터 구치소에 2개 중대 120여명, 공수처에 1개 중대 60여명을 배치했다. 20일부터는 경력을 두 배로 늘기로 했다.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300여명이 모여 닷새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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