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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이제 경제의 시간… 펀더멘털 굳건”

입력 : 2025-01-20 06:00:00 수정 : 2025-01-19 2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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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다보스포럼 참석차 출국

국내 정치인·지자체장 중 유일
‘道와 혁신가들’ 등 2개 섹션 진행
계엄·탄핵 브리핑도 포함돼 눈길
23일에는 경제지도자모임 참석
韓 대외신인도 회복 등 과제 논의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앞둔 김동연(사진) 경기도지사가 19일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라며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전날 출국했는데, 이 행사에 초청받은 국내 정치인·지방자치단체장은 김 지사가 유일하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국내 계엄·탄핵사태를 다루는 ‘미디어 리더 브리핑’과 경기도의 창업생태계를 소개하는 ‘경기도와 혁신가들’의 2개 세션을 진행한다.

 

또 23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진행하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해 주요 국가의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과 변동성 시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모임에는 50여명만 초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베이스캠프인 프랑스 파리에서 다보스포럼 준비를 이어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와 면담한다. 이 자리에선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한국 대외신인도 회복 등 당면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20일 스위스 취리히를 거쳐 다보스로 이동한 뒤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을 시작으로 ‘변화하는 인구구조’, ‘청정 전기를 위한 경쟁’, ‘4차산업혁명센터 네트워크 챔피언’ 등 모두 7개 세션에 참여하거나 진행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놓고 벌이는 토론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지사는 포럼 기간 팜밍찡 베트남 총리, 간킴용 싱가포르 부총리, 크리스토프 백 이콜랩 회장, 게리 콘 IBM 부회장 등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 30분 단위로 면담을 이어가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나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경기도와 혁신가들’ 세션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포럼에선 IGWEL 외에 미디어 리더 브리핑이 이목을 끈다. 김 지사는 21일 세계 주요 언론 관계자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정치·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주요 국가의 칼럼니스트, 원로 기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회복 탄력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계엄·탄핵 속에서 발현된 ‘응원봉 혁명’, ‘피플파워’ 등을 언급하고 한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한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 경제지도자들에게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굳건하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세계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을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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