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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 선 尹 “국민 여러분, 저는 잘 있습니다” 옥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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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7 18:37:19 수정 : 2025-01-17 18:37:45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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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변호인 대국민 편지 공개
“국민 여러분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내란 수괴 등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 편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은 17일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 대통령께서 서울구치소에서 국민께 전하는 편지”라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대통령 경호처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또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틀 만이자,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5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 체포돼 현재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체포 당일 10시간 40분간 공수처에서 첫 조사를 받았지만,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았다. 이후 공수처의 추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법원에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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