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초중학생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서자 일본 교육당국이 이런 학생들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2023년 30일 이상 결석한 부등교 초중등생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4만6482명이었다는 ‘문제행동·부등교조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증가세는 11년 연속 이어졌고, 전체 아동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에 달했다. 또 부등교 학생의 약 40%는 학교 안팎의 전문기관과 접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부등교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코로나19에 따라 생활 패턴에 혼란이 생기고, 무리하게 통학시킬 필요가 없다는 가치관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문부과학성의 분석을 전했다.
교육당국은 부등교 학생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로 학습을 하고,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 중 하나가 ‘교내교육지원 센터’다. 교실에 들어가는 걸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수업은 온라인으로 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센터를 설치한 초중학교는 지난 7월 기준 전체의 46%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별로 설치율에 차이가 있다. 문부성은 내년도 예산안에 인건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배움 다양화학교’도 확산되는 중이다. 올해 기준 전국에 35곳인데 문부성은 장기적으로 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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