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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꿈꾸는 스마트홈의 첫 단추는 ‘이것’이었다 [이동수는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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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2 16:01:00 수정 : 2024-08-22 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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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스크린’ 미디어 브리핑
TV, 삼성 ‘AI 홈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
IoT 허브 내장돼 기기간 연결·제어 수월
3D 맵뷰로 방별 조명, 온도 모니터링도
“타이젠 OS, 7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

“올해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크린 시대’를 열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삼성 가전의 AI 전략을 이같이 소개했다.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이 ‘AI 스크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AI 스크린 시대의 중심엔 TV가 있다. 삼성 AI TV는 기존의 시청 위주의 경험을 넘어 집 안의 여러 기기를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최적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삼성이 꿈꾸는 ‘AI 홈 라이프’의 구심점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AI 스크린의 실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의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으로 ‘AI TV=삼성’ 공식을 써가고 있다”며 “삼성 AI TV가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AI TV의 가장 큰 특징은 사물인터넷(IoT) 허브가 내장됐다는 점이다.

 

IoT 허브는 스마트싱스 등 기기 제어 앱으로 내리는 명령을 스마트 기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허브 개념이 익숙지 않은 일반인들은 스마트 기기들과 제어 앱, 허브를 서로 어떻게 연결할지 막막할 뿐이다.

 

삼성 AI TV에 허브가 내장되면 TV가 서버 역할을 맡아 기기들을 연결하고, 이미 TV와 연결된 스마트싱스에 기기들을 연동한다. 별다른 지식 없이도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다.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디지털연구소에선 삼성 AI TV로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등을 제어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3D 맵뷰’ 기능을 활성화면 집 내부 평면도와 함께 집 곳곳에 위치한 스마트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간별로 어느 방에 불이 켜졌는지, 온도는 몇 도인지 확인하고 조명, 에어컨 등을 TV로 켜고 껐다. 세탁기나 건조기 완료 알림도 받을 수 있어서 드라마를 보느라 다른 집안일을 놓칠 염려도 없었다.

 

TV의 대화면에 최적화된 ‘데일리 보드’도 눈길을 끌었다. 꺼져 있는 TV 앞에서 ‘하이 빅스비’를 부르면 집 스마트 기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날씨, 메모 위젯 등을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AI 스크린은 허브 역할 외에도 삼성 TV 시청 경험을 증폭하는 AI 기능도 포함됐다. 풀HD 해상도(1920x1080)의 영상을 8K 해상도(7680x4320) 화질로 높여주는 ‘AI 업스케일링’, 콘텐츠 내 인물의 발화와 배경 소리를 분리해 인물의 발화를 더 또렷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프로’ 등이 시연됐다. TV 스크린으로 원하는 집 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용자가 몇 가지 키워드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생성형 월페이퍼’ 기능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TV 온디바이스(내장형) AI로 영화에서 외국인 배우가 한 말을 실시간으로 한글 자막으로 보여주는 통역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용 사장은 이날 AI 라이프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 구매한 삼성 AI TV의 경우 새 AI 기능이 포함된 타이젠 운영체제(OS)에 대해 7년간 무상 업그레이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타이젠 OS는 세계 최대 스마트 TV 플랫폼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2억7000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돼 있다.

 

‘이동 중’은 핑계고, 기자가 직접 체험한 모든 것을 씁니다.

수원=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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