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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노트북 3대 중 2대는 삼성이 될 것” [이동수는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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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30 11:09:01 수정 : 2024-06-03 1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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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인공지능(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하겠습니다.”
‘갤럭시 북4 엣지’가 전시된 모습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박준호 상무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북4 엣지(Edge)’ 미디어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PC를 포함한 전체 PC 시장에서 수량 기준 49.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6월18일 공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노트PC 신제품이다. 박 상무는 신제품에 대해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라며 “온디바이스(내장형)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종합적이고 차별화된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모델로, 코파일럿이 기본 탑재된 PC를 코파일럿+ PC라고 부른다. 박 상무는 “(PC 운영체제가) 윈도우 PC 시대에서 코파일럿+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다. 

 

코파일럿+ PC는 온라인 연결 없이도 PC 내에서만 생성형 AI를 구동할 정도의 고사양을 갖춰야 한다.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박준호 상무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브리핑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AI PC에 최적화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초당 45조번 연산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됐다. 박 상무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완벽하게 새로워진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칩”이라고 소개했다. 퀄컴코리아의 박지성 부사장은 “코파일럿+가 (PC에) 탑재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칩”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북4 엣지로 경험할 수 있는 AI 기능은 무엇일까. 박 상무가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리콜’ 기능이다.

 

리콜은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키워드만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쉽게 찾아준다. 예를 들어 PC에 저장된 ‘바닷속에 헤엄치는 거북이’ 사진을 찾고 싶은데 어느 곳에 저장했는지 모르겠다면, 그저 코파일럿에 찾아달라고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리콜 사용해본 경험은 놀라웠다. 이런 기능이 백그라운드에 작동하면서도 기존 PC 성능을 전혀 저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박준호 상무(왼쪽)와 퀄컴코리아 박지성 부사장이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이같이 PC 사용 기록이 남으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박 상무는 이에 대해 “가장 강력한 보안을 적용해 사용자 외에는 누구도 기록을 볼 수 없다”며 “원하지 않는 웹사이트나 이미지 등은 기록하지 않을 수 있고 언제든 지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통해 갤럭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예를 들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화면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넣을 수 있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넣기를 하는 등 기기 간 매끄러운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이같은 연동성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에서도 완벽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가 전시된 모습

갤럭시 북4 엣지는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지만 해외에선 경쟁사들의 코파일럿+ PC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박 상무는 △하드웨어 디자인 △갤럭시 AI를 꼽았다. 박 상무는 “초경량, 초박형 부분에선 갤럭시 북4 엣지가 최고다. 또 디스플레이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삼성만의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과 완벽하게 연동된다는 것 또한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가 전시된 모습

갤럭시 북4 엣지는 35.6㎝(14인치) 기준 무게는 1.16㎏, 두께는 10.9㎜다. 화면은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화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과 외부 햇빛에서도 명암비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북4 엣지의 가격을 공개했다. 35.6㎝(14인치)는 215만원, 40.6㎝(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으로 출시된다.

 

‘이동 중’은 핑계고, 기자가 직접 체험한 모든 것을 씁니다.

글·사진=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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