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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내려놔’ ‘그러면 안돼’ 설득하니 한참 망설이다가”…母 살해 시도한 40대 아들

입력 : 2024-05-26 22:00:00 수정 : 2024-05-26 2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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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엄마 중태 빠졌다 회복…“생명엔 지장 없어”
KBS 캡처

길거리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현장 근처를 지나던 관할 경찰서 형사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A씨(41)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5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노상에서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B씨를 구한 건 길을 지나던 미추홀경찰서 이병희 형사2과장과 동료 형사들의 눈썰미였다. 이 과장은 이미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한 남성에게 달려가 흉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장은 KBS에 "'칼 내려놔라', '그러면 안 된다', '얘기를 하자'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하니 한참을 망설이다가 칼을 내려놨다"고 전했다.

 

여성은 흉기에 크게 다쳤지만, 사설구급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한 시민에게 응급처치를 받아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장 응급조치 참여자는 "'나 아니면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건너가서 지혈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응급구조 한 시민을 수소문해 감사함을 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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