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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집 사도 괜찮냐 묻자 “조금 늦었어요” vs “사는 게 맞아요”

입력 : 2024-05-25 09:00:00 수정 : 2024-05-25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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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당대림아파트 8억대 물건 소진되며 9억대 매물만 남아
옥수동 공인중개사, 최근 두 달간 40여건 매매 거래 계약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양다훈 기자

 

2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 60대 남성 부동산 사장님은 “지금 집을 사도 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지금은 조금 늦었어요”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는 답변으로, 특히 성동구의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상황을 말해준다. 행당동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윤모씨는 집값의 수준을 ‘무릎’ 정도로 평가하며,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 중임을 언급했다. 그는 4~5년 후에는 집값이 10억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날 조사에 따르면 성동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19% 상승했으며, 특히 행당동과 옥수동의 중소형 규모 단지가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윤씨는 아파트 거래량에 대해 “활발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주에만 4팀이 집을 보기 위해 예약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화 문의도 활발하며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세금 혜택 때문에 9억원 이하 주택을 선호했던 매수자들이 이제는 그 범위를 넘어서는 9억 5000만원 물건까지 매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동구에서 인기 있는 행당대림아파트 25평은 지난 4월 9억 70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2022년 3월 11억 88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된 이후의 변화된 매수자들의 심리를 보여준다.

 

정부는 9억원 이하 주택에 세제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신생아 특례대출’ 제도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만 받을 수 있는 대출로, 많은 매수자들이 이 가격대에서 살만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뉴스1

 

이날 성동구 옥수동에서 만난 50대 여성 부동산 사장님은 현재 집을 사도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이라도 사는 게 맞아요”라고 답했다. 이같은 발언은 부동산 시장의 활발한 거래와 가격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옥수동 공인중개사 이모씨는 최근 두 달간 40여건의 매매 거래를 계약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거래량이 거의 없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옥수 삼성아파트는 지난해 2월 10억 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12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회복 중임을 보여준다. 옥수동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로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의 재건축 이슈가 있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옥수동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옥수동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20분 동안 이씨의 휴대전화는 2~3번 울리며 시세를 묻는 손님들과 대화했다.

 

이러한 관측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 특히 성동구 내 행당동·옥수동 지역이 여전히 활발한 거래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 매수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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