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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원 “2024년 마늘 생산, 평년보다 6∼7%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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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1 13:17:47 수정 : 2024-05-21 13: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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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마늘 생산량이 평년 대비 6∼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 ‘벌마늘’(2차 생장 후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5000t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 평년보다 6∼7% 감소한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농업관측센터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일조시간 부족, 많은 강우 등으로 남도 마늘 주산지(제주·전남 고흥·경남 남해 등)을 중심으로 벌마늘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앞으로 작황 피해가 발생하면 단위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는 센터 실측 결과 생육지표가 지난해 대비 낮았는데 벌마늘과 아울러 무름병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3592㏊(헥타르·1㏊는 1만㎡)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4% 감소했다. 예상 단위 생산량은 작년보다 2% 늘고 평년보다 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기상에 따라 생산량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도 줄어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 감소 등으로 2023년산 마늘 재고량이 작년보다 1만4000t(9.3%) 많아 수급은 안정적이며, 깐마늘 도·소매가격도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벌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제주·전남·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달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마늘밭을 갈아엎고 다른 작물을 다시 심을 때 받을 수 있는 대파대(㏊당 1054만원), 농약대(㏊당 249만원), 생계비(농가당 104만원)를 지원하고 피해가 큰 농가의 농업정책자금 대출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최대 2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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