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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연서 콘돔 뿌린 비비 “야하고 다정해야 해”…신동엽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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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2 10:34:31 수정 : 2024-05-02 13: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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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가수 비비(김형서·25)가 ‘야함과 다정함 둘 다 중요하다’며 성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수 비비가 2021년 HITC 페스티벌에서 ‘쉬가릿(cigarette and condom)’을 부르며 콘돔을 던지는 장면(왼쪽)과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최근 방송인 신동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한 비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가수의 행보치고는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비비는 앞서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JTBC ‘마녀사냥’을 통해 신동엽과 호흡을 맞췄다.

 

다소 강한 이미지로 활동해온 비비는 얼마 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곡 ‘밤양갱’에 대해 “(사람들이)분명히 비비가 부른 노래니 밤양갱에 ‘다른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웃었다. ‘밤양갱’은 ‘다른 무엇보다 달콤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고백하는 노래.

 

비비는 “우리나라 정서상 야하면 진보적이고 따뜻하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기존의 고정관념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 엄마 아빠도 가족이고 따뜻하지만, 야할 땐 안 야하다. 저는 시험관으로 태어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비비가 하는 걸 보면서 부모님이 둘이 있을 때는 ‘어우~약해’ 이럴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정호철은 “콘서트에서 콘돔 뿌리고 그런 것도 봤는데, 정말 세신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비비는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HITC 페스티벌’ 공연에서 관객들을 향해 콘돔을 뿌리고, 여성 팬에게 키스하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이에 비비는 성과 사랑을 대하는 자신만의 소신을 꺼내놨다. 그는 “(연인 간에) 야하고 다정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함과 다정함 둘 다 있으면 얼마나 새콤달콤하고 좋냐”며 자신의 음악 앨범도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콘돔을 던질 때 부른 노래인 ‘쉬가릿(cigarette and condom)’에 대해 비비는 ‘딩고프리스타일’ 채널을 통해 “음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의 성 관념이 좀 더 당당해지고, 밝은 곳에 있기를 바라며 만든 노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19금 토크 1인자인 신동엽’도 아이들에게 피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맞장구 쳤다. 그는 “콘돔 뿌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자체가 사실 잘못된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콘돔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편의점에 내 콘돔이 있다. 또 우리 아이들한테도 콘돔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해서 애들이 ‘그만 좀 얘기하라’ 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비는 “나는 26년 동안 살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소환하는 의미로 아이를 낳고 싶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이제부터 성관계는 ‘소환’이라고 부르자. ‘성인식’이 아니고 ‘소환식’이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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