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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창사 이래 처음…‘유시민 누나’ 유시춘 이사장 압수수색

입력 : 2024-04-30 16:51:17 수정 : 2024-04-30 16: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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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유시춘 EBS 이사장이 3월26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EBS 이사장 해임 관련 청문에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유시춘 EBS 이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 이사장의 일산동구 장항 소재 EBS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창사 이래 첫 압수수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EBS 측에 유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요구했는데 개인정보라 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압수수색 이유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4일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을 조사,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첩했다. 당시 권익위는 유 이사장이 업추비 등을 지방에서 최소 350회, 1700만원 이상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유 이사장을 상대로 해임 의결 전 청문을 진행했다. 유 이사장은 출석 전 취재진에 “그 누구에게도 청탁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EBS의 빈약한 공공 재정을 확충하고 청소년들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진력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압수수색에 대해 “EBS에 대한 폭거이자, 현 정권이 강행해 온 공영방송과 언론장악 시도의 연장선상이라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EBS를 정쟁의 장에 끌어들이려는 검찰과 현 정권의 시도에 EBS 모든 구성원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이기도 한 유 이사장은 2018년 9월 EBS 이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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