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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플랫폼이 만든 책방은? 밀리의서재, 더현대에 첫 팝업스토어

입력 : 2024-04-26 10:42:23 수정 : 2024-04-26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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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오늘달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먼스토어에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밀리의서재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탄생한 첫 번째 종이책으로 스물일곱 살 주인공 혜원이 과거에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밀리의서재 오리지널 IP로 최초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에 등장하는 장소로 꾸며져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장소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렘을 자아낸다. 내부는 이야기 속 장소와 시간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책 표지 일러스트를 파노라마 배너 형태로 재구성한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공간과 마주한다. 여기에 책 속에 메시지를 다양한 모양의 말풍선과 함께 전시한 종이책과 문장 책갈피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주인공이 분실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동잠 문방구’ 아크릴 스탠드와 캡슐 뽑기를 연상하게 하는 체험존에서 ‘위로의 문장’을 작성해 볼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하면 증정하는 스크래치 복권 또한 책과 현실 세계를 이어주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밀리의서재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다. 밀리의서재는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콜라보를 통해 주인공 혜원의 분실물인 다이어리, 가방, 필통을 굿즈로 제작했다. 이외에도 책 속 문장이 새겨진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태슬 형태 키링과 책 속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티커팩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밀리의서재 자체 IP를 활용한 신사업을 통해 도서 기반의 콘텐츠에서 나아가 보다 확장성 있는 사업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 경제와 독서 방식의 변화가 맞물려 전자책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3%로 2021년에 비해 4.5% 감소했다. 반면 매체별 독서율은 종이책 32.3%로 2021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자책은 19.4%로 소폭 증가해 종이책 보다 전자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출판산업의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전자책, 오디오북 등 디지털 기반 독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지식 재산(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를 확장해 독서 콘텐츠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밀리의서재 김태형 출간사업본부장은 “밀리로드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밀리 오리지널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독자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본격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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