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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이순신방위산업전서 ‘함정 명가’ 역량‧위상 과시

입력 : 2024-04-25 15:57:11 수정 : 2024-04-25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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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등 역량이 집결된 함정들을 선보이며 ‘함정 명가’의 위상을 과시했다.

 

2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창원시와 해군의 공동주최로 27일까지 우리나라 육‧해‧공 최첨단 무기 체계 등을 선보인다.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참가한 한화오션.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KDDX뿐만 아니라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리튬전지 등 총 4종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첨단 이지스함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위해 KDDX 사업 초기부터 계속 참여한 유일한 기업이다.

 

또 이번 방위산업전에서는 1만5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Ⅲ)인 율곡이이함도 바다에 실물로 전시됐다.

 

한화오션은 이를 건조해 2010년 8월 해군에 인도했다.

 

당시 세계 최초로 이지스 전투 체계를 블록 단계에서 선행 탑재하는 공법으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이지스함은 함 외형을 모두 만든 뒤 선체에 구멍을 뚫어 전투 체계를 설치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선체에 구멍을 뚫어 훼손하지 않고 블록 단계에서 설치하는 신공법을 개발해 세계 100여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가장 조용한 함정인 대구함 모형도 선보였다.

 

2023년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 중 가장 조용한 함정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구함을 선정했다.

 

대구함은 우리나라 차세대 호위함 사업(FFX Batch-Ⅱ)의 선도함으로 국내 수상함에서는 처음으로 가스터빈과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적용됐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메카인 경남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약 7800억원을 거제사업장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함정 건조를 위한 전문 시설 신축과 MRO사업 등을 위한 창정비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잠수함 양강마스트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6월 실내 선행 탑재장 및 다목적 조립공장 신축에 돌입한다.

 

국내‧외 잠수함 4척, 수상함 2척 동시 건조 등 전 함정에 대한 전문 건조 시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와 같은 투자를 통해 함정 건조 능력을 배가시킴과 동시에 설비 투자를 통한 경제적 낙수 효과까지 도모함으로써 ‘방위산업 메카로서의 경남’ 위상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수상함 건조 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차세대 KDDX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함정 수주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수주한 울산급 Batch-Ⅲ 5, 6번함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발주될 KDDX 사업도 면밀히 준비해 한국 방위력 향상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부사장은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방산 기업으로서 그동안 정도 경영을 통해 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전 함종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수상함의 명가”라며 “KDDX에 대한 최초 개념설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 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하고 미국 MRO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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