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수필의 저자였던 수필가 이경희씨가 24일 낮 12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91세.
1932년 12월 서울생인 고인은 1953년부터 서울중앙방송국(현 KBS) 라디오 퀴즈 프로그램 ‘스무고개’와 ‘재치문답’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이경희 박사’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1970년 첫 수필집 ‘산귀래(山歸來)’를 펴냈다. 1973년에 발표한 수필 ‘현이의 연극’은 중학교 국정 국어 교과서에도 수십년간 실려있었다. 백남준과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년을 같이 다닌 친구로, ‘백남준 이야기’(2000) 등 책을 썼다.
동갑인 남편 고 오수인씨와 사이에 네 딸을 뒀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20분, 장지 경기 연천군 왕징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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