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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니 낙원같아”

입력 : 2024-04-24 20:41:30 수정 : 2024-04-24 2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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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상주음악가’로 활동
2차례 협연 등 5개 프로그램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2024∼2025년 상주음악가가 됐다고 24일 베를린필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성진은 1년간 베를린필과 2차례 협연을 포함해 베를린필 단원들과의 실내악, 라벨의 피아노 전곡 독주회 등 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 일정을 보면 올해 10월에는 베를린필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피아노, 트럼펫,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며, 12월에는 베를린필 단원들과 브람스, 리게티, 버르토크 실내악곡을 들려준다.

내년 1월에는 베를린필 산하 음악인 양성 기관인 카라얀 아카데미와 공연한다. 이 공연에서 조성진은 한국 작곡가 신동훈의 ‘나의 그림자’를 소개한다. 3월에는 베를린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며, 4월에는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연주하는 독주회를 한다.

조성진은 “베를린필 상주음악가 돼서 정말 신나고 영광”이라며 “내가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원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은 10대 때부터 연주해오던 곡이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자신의 성격과 닮은 면이 있다고 소개하는 등 직접 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조성진은 2017년 11월 원래 협연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쳐 대신 무대에 오르며 베를린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팬데믹 기간 온라인 공연을, 지난해에는 베를린필 내한 공연을 함께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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