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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앞둔 트럼프 “미국에 매우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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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3 01:28:38 수정 : 2024-04-23 0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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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형사재판에서 자신의 유무죄를 결정할 배심원들과 대면하기 전 “미국에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며 이번 재판이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형사재판이 열린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법정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의 재판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 대통령의 경쟁자를 해치기 위한 목적”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이번 재판이 “마녀사냥”이자 “부끄러운 일”이라며 “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그리고 많은 다른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대신 여기에 와 있다. 이는 매우 불공정한 것”이라고도 했다.

 

검찰과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지난 19일까지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 12명과 배심원 대체 후보 6명을 확정했다. 이날 검찰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각각 배심원들 앞에서 모두 진술하게 된다.

 

원고인 검찰이 먼저 배심원단을 상대로 사건 개요를 소개하고 재판에서 제시될 증거를 토대로 혐의사실을 어떻게 입증할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형사 법정 배심원 앞에서 진술(변호인을 통한 진술 포함)하는 사례를 남기게 된다.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인영화 배우였던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형사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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