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 한국인 최초 ‘말코 지휘콩쿠르’ 우승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04-22 10:21:58 수정 : 2024-04-22 10:21: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2일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승원은 코펜하겐에서 폐막한 말코 콩쿠르에서 올해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 상금 2만 유로(약 2940만원)를 받고 세계 24개 오케스트라의 무대에 오를 기회도 갖는다.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이승원.  말코콩쿠르 홈페이지 캡처

콩쿠르 측은 “이승원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1차 예선부터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인 첼리스트 리처드 크루그는 “지휘할 때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음악가이자 지휘자로서의 폭넓은 경험이 지휘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된다”고 말했다.

 

말코 지휘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리기 위해 1965년 만들어져 3년마다 열린다. 1998년 제일교포 3세인 세이쿄 김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원은 2009~2017년 국내의 대표적 현악사중주팀인 노부스 콰르텟 비올리스트로 활동하며, 독일 뮌헨 ARD 콩쿠르 2위, 모차르트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지휘자로서의 경력을 집중적으로 쌓았다. 루마니아 BMI국제 지휘 콩쿠르, 대만 타이베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2∼2023년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등 국내 악단을 비롯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2022년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교수를 역임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