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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 러브스토리 드라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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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9 23:00:00 수정 : 2024-04-19 2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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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트, 자유로운 여인’…45분씩 6회 분량

40세 연극반 교사이자, 1남2녀를 둔 유부녀와 그녀의 첫째딸과 같은 반 친구였던 15살 남학생의 만남.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드라마로 기획된다.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앵포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영화 제작사 고몽은 브리지트 여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브리지트, 자유로운 여인’을 총 6부작(회당 45분)으로 기획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AFP연합뉴스

드라마는 1992년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서 시작한다. 40세 연극반 교사 브리지트 여사는 15살 학생이던 마크롱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이들은 수업하는 동안 같이 희곡을 작성하고 동시에 가까워졌다. 마크롱의 부모는 이들을 갈라 놓기 위해 그를 파리로 전학시킨다. 파리로 떠나기 전 마크롱은 브리지트에게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브리지트는 2006년 1월 남편과 이혼하고 이듬해인 2007년 마크롱과 재혼한다. 결혼할 당시 마크롱은 29세이고 브리지트가 53세였다.

 

어떤 드라마보다도 드라마틱한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 각본 집필 단계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역할을 누가 맡을지, 어느 채널로 방영할지 등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본을 맡은 두 작가 중 한 명인 베네딕트 샤를은 언론에 “브리지트는 매혹적인 인물로, 그의 운명의 낭만주의 때문에 로맨틱하고 멜로드라마 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한 측근은 AFP통신에 “언론을 통해 알게 됐고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을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발상에 일각에선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마크롱 정부 각료 출신인 로즐린 바슐로나르캥 전 문화부 장관은 “솔직히 불편하다”며 “이는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가 방영되면 가장 먼저 보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역할에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줄리아 로버츠가 어울릴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엘리제궁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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