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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들여 만든 한강 ‘괴물’ 조형물, 10년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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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8 16:30:00 수정 : 2024-04-18 13: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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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시절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 괴물 조형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공공미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전반에 대한 철거 여부를 심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심의위와 전문가 자문 등 절차를 밟은 후 이르면 상반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한강공원에 있는 영화 ‘괴물’의 대형 조형물. 연합뉴스

시 관계자는 “미관을 해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조형물들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괴물 조형물은 여러 논란이 있는 만큼 철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있는 높이 3m, 길이 10m 괴물 조형물은 2006년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을 재현해 2014년 설치했다. 예산 1억8000만원을 들여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괴물 조형물을 설치됐지만, 흉물 취급을 받으며 도시 미관을 해친다거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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