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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아냐, 폭로 후 연락 왔다”…‘사기 혐의’ 하트시그널 출연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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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6 16:12:58 수정 : 2024-04-16 1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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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포스터 일부. 채널A 제공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리즈 출연자 A씨가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피소됐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A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법무법인 정향 박건호 변호사는 15일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를 통해 “하트시그널로 유명해진 분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알렸다. 몇 번 째 시리즈 출연자인지와 성별 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며 “곧 돈이 들어온다”·“가족들이 입금해주기로 했다”·“방금 대출받았기 때문에 줄 수 있다” 등 변명을 일삼았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A씨가 지난 1일 오전 3시16분쯤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변호사님 오늘 은행 가서 입금하겠습니다. 현금으로 받았어요. 늦은 시간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돈은 입금되지 않았다. 8일 뒤 입금내역 확인을 요청했지만, A씨는 보낸 게 맞다고주장하더니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이 사건이 ‘차용사기 사건’에 해당된다며 “돈을 갚지 않았다고 모두 사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은 (사기에 해당하는 게) 명확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형법은 사기죄에 해당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이 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될 경우 얼굴이 알려진 자신이 입을 피해를 걱정했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는 걱정 안 하느냐“고 분개하면서 “참을 만큼 참았다. 고소장 보이냐. 이제 시간은 당신 편이 아니다. 어떠한 변명을 하더라도 봐줄 영역이 아니다. 이 사건에 관해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 캡처

 

하트시그널 출연자가 범죄에 연루된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7년 시즌1에 출연했던 뮤지컬배우 강성욱은 같은해 브라운관에도 진출했으나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사실상 배우 생활을 끝냈다. 시즌2에 출연해 여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김현우는 음주운전으로 여러 번 적발돼 대중의 눈총을 받았다. 시즌3의 경 출연자 중 일부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와 함께 한 남성 출연자가 버닝선 게이트 연루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박변호사의 폭로가 나온 후 ‘하트시그널’ 4개 시즌에 등장한 수십명의 출연자들이 사기 피소자 A씨로 지목됐다. 혼란이 가중되자 누리꾼들은 ‘밝힐 거면 정확히 밝히고, 안 밝힐 거면 아예 말을 말지 괜한 사람 잡겠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반응을 인지한 듯 박 변호사는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아 “특정하게 범위를 좁힐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 다른 출연자분들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고 특정이 안된 기사 때문에 명예가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추측성 글이 양상 되어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영상이 나가고 기사화된 후 연락두절한 가해자(A씨)에게 드디어 연락이 왔다”고 알렸다.

 

더불어 ‘하트시그널4’에 출연한 이주미 변호사를 언급하며 “이주미 변호사는 너무 소중하고 가까운 동료라 이러한 일에 당연히 해당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주미와 박 변호사는 채널A ‘신입사원 탄생기-굿피플’에서 인턴과 멘토로 만난 바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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