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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수 새로운 흐름” vs 野 “성난 민심”…역대급 사전투표율에 아전인수식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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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6 19:30:51 수정 : 2024-04-07 0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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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31.28%… 역대 총선 최고치 기록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각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끝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열린문화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분류된 관외 투표용지가 놓여 있다. 이날 사전투표율은 최종 31.2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사전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직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가 몇 분 안 남은 것 같은데 다 하셨나. 잘하셨다”라며 “우리(보수 지지층)가 사전투표에서 기세를 올리는 첫 번째 선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총선 중 처음으로 30%를 돌파하며 높게 나온 사전투표율을 여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유세 도중 사전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나자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는 끝났다”며 “우리 보수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대가, 새로운 투표의 흐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부터 남은 시간 동안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적극 설득해달라”며 본 투표일까지 지지세를 결집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경남 창원시 용원어시장 유세에서도 “어제오늘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다”며 “범죄자들에 대해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던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정권 심판론’을 향한 유권자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강선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진행한 브리핑에서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미처 투표하지 못한 분들은 본 투표일인 4월10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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