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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與 "이·조 심판" 민주 "정권심판"

입력 : 2024-03-28 14:48:59 수정 : 2024-03-28 1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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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범죄자 심판이 민생"…국회 세종 이전, 부가세 인하 등 물가대책도 내놔
이재명 "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한반도 평화 위기…尹정권 대한민국 퇴행시켜"

여야 지도부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함께 겨냥한 '이·조 심판론'을, 민주당은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한 '정권 심판론'을 각각 전면에 내걸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 與, 수도권 '탈환' 지역구 릴레이 방문…'부가세 한시 인하' 추진 발표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격전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곳곳을 찾아 릴레이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물가를 살피고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 마포와 서대문,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도봉, 노원을 차례로 돌고,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로 이동해 집중 유세로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았다.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들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에서 오신환 후보, 김병민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마포 지원 유세에서 "우리는 정치개혁과 민생 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네거티브가 아니고 민생"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을 '한강벨트'인 마포에서 적극 세일즈하며 "우리는 이런 정치개혁을 할 진심을 갖고 있다. 그 전제조건으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부정 선거에 대한 우려로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전통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 본 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또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일부 가공식품 등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10%→5%)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하며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비례대표 후보들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인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왜곡에 대한 처벌 강화, 5·18 유공자들의 항일 투쟁 열사급 예우 등을 제안하며 '불모지'인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28일 용산역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 용산서 '출정식' 후 서울 격전지 집중 공략…"151석 확보 도와달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어 서울로 이동해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 후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오후에는 동작으로 이동해 류삼영·김병기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서울의 격전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충남 홍성·예산의 양승조 후보와 통화하는 등 여건상 직접 들를 수 없는 지역의 후보들을 '원격'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위원장은 부산과 창원 등을 돌며 '낙동강 벨트' 격전지에 나선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전쟁 불사만 외치는 어리석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며 "대한민국을 이렇게 퇴행시킨 장본인은 윤석열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작구 지원 유세에서는 "국회가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순간 수십 년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만들어 온 민주적인 제도를 다 파괴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151석 이상을 확보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표로 승패가 결정 나고, 여야가 바뀔 수 있다"며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 필승 출정식'으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윤영덕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연합 군단이 출정한다"며 "우리에게는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연대의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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