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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동훈에 “위기일 때 뜻 모아 단합하는 게 중요해”

입력 : 2024-03-27 04:00:00 수정 : 2024-03-26 17: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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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사저 30여분간 만남

韓 "국정 전반·현안 좋은 말 들어"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30여분간 머물렀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유영하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사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온 이야기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고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번 제가 대구 방문할 때 박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때 약속했던 날을 잡아서 뵙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 위원장의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을 놓고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 등 무소속 출마자로 인해 출렁이는 대구경북(TK) 지역의 보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서해 수호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는 걸 봤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위기일 때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 토론을 주재했는데 공감되고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으니 잘 뒷받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의대 증원 문제도 두 분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박 전 대통령께서 여러 말을 했다. 그 부분은 한 위원장께서 따로 얘기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왜 선거가 중요하냐면 이·조(이재명·조국)의 심판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념과 사상이 많이 대립해 있는데, 이념과 사상은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너무너무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두 사람에 대해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며 "권력으로, 범법 행위를 덮으려고 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표현"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그 거품은 좀 빠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 대사 논란에 대해선 "그 사람이 해외로 잠적한 건 아니지 않나. 너무 심한 것 같다"며 "그분 초청으로 국방부 강의를 몇 번 했는데, 아주 애국자이고 그분 개인은 제가 좋아한다. 그런데 훈련하며 사고 일어난 거에 대해선 이제 좀 보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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