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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게이’ 홍석천 “대학 때까지 여자친구 있었다…중·고 시절 둘 다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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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6 11:26:05 수정 : 2024-03-26 1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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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캡처

 

대한민국 최초 ‘커밍아웃 연예인’인 홍석천(53)이 대학생 때까지는 여자에게도 끌렸지만 성 정체성을 찾고부터는 남자만 좋아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 올라온 ‘진실의 방’에서 ‘게이 콘셉트’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영상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계란은 “홍석천을 둘러싼 의혹들이 많다. 실제 검찰청에서 이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서 참인지, 거짓인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질문이다. ‘홍석천, 여자도 좋아하는데 콘셉트로 게이인 척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오랜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석천은 “정말 솔직히 얘기할까요?”라며 “사실 이건 기삿거리라서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조금 망설였다. 그는 곧 “최초로 공개한다”며 “사실 저는 대학교 때까지 여자 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캡처

 

홍석천은 “중·고등학교 때는 남자 친구도 좋아하고 여자 친구도 좋아하고 그랬다”며 “성인이 돼서 한 첫사랑은 여자 친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여자 친구한테 까이고 나서 ‘난 안되나’라고 생각하다가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렇게 남자 친구를 만나면서 ‘아 내가 여자 친구보다 남자 친구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고 깨달았다”고 했다.

 

홍석천은 “중·고등학교 때는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였고, 성인이 돼서 제 정체성을 찾고,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그때부터는 지금까지 쭉 남자만 좋아했다”고 강조했다.

 

‘그때 여자 친구와 계속 잘됐다면 행보가 달라졌을 것 같냐’는 질문에 홍석천은 “저도 그 고민을 한 적이 있다”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 답했다.

 

한편 홍석천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후 MBC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 셋’(1996~1999)으로 얼굴을 알렸다. 대한민국 연예인 중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자 자타공인 가장 유명한 동성애자인 홍석천은 대한민국에서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꾼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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