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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이어 ‘전직 불륜녀’ 논란까지…연예계는 지금 ‘콩가루+ING’

입력 : 2024-03-22 16:14:44 수정 : 2024-03-23 13: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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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한소희·류준열·정은채와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 뉴시스·세계일보 자료사진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연애 좀 한다고 했을 뿐인데 가루가 되도록 털리고 있다. 배우 한소희·류준열에 이어 배우 정은채와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가 열애를 공식화한 가운데, 두 커플의 ‘과거’로 인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핑크빛으로 물들어도 아깝지 않을 3월, 안타깝게도 연예계는 지금 ‘콩가루빛’이다.

 

갓 시작한 커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과도한 비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혜리와 결별이 알려진 지 4개월 만에 새 연애를 인정한 류준열은 환승연애에 이은 ‘그린워싱’(실제로는 아니면서 ‘친환경적’ 이미지를 만드는 것)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정은채는 과거 두 번의 열애스캔들이 모두 불륜과 관련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열애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배우 류준열(왼쪽)과 정은채.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기후 위기 대처를 호소하는 ‘북극곰 캠페인’을 펼쳐온 류준열. ‘결별 공표 후에도 더 이야기해보자고 했다’는 혜리의 증언이 나온 후, 그가 골프광이라는 사실이 끄집어내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환경 보호를 위해 힘 쓰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류준열은 정작 자연환경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에 ‘그린워싱’ 논란에 부닥쳤다. 환승연애 스캔들로 바짝 곤두선 민심은 그가 한 행사장에 들고 나온 ‘송아지 가죽’ 가방 저격으로까지 이어졌다. ‘북극곰만 생명이냐’는 것.

 

혜리는 “더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하고, 두 사람의 측근이라는 A씨는 21일 한 매체를 통해 “혜리와 류준열이 작년에 이미 딱 한 번 만났을 정도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주장했다. 혜리가 ‘이야기해보자’는 한 마디로 여지를 두는 걸로 오해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A씨의 인터뷰는 류준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오히려 류준열이 입을 꾹 다문 상황에서 ‘실체도 없는 ‘측근’이 혜리를 저격한다’며 혜리에 대한 동정론까지 피어났다.

 

류준열이 지난 19일 환승연애 논란에 휩싸인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공개 석상인 랄프로렌 행사에 참여한 모습. 이날 내내 굳은 표정이던 그가 든 가방이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또 한 번 ‘그린워싱’ 논란을 불렀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정은채에 대한 공격은 수위가 더 심각하다. 가수 정준일과 그가 유부남이었던 2010년 불륜을 저질렀다는 2020년 위키트리 보도와 함께 2013년 일본 남자 배우 카세 료와 찍힌 파파라치 사진이 불륜의 증거로 못 박힌 상황. 진실은 알 수 없다. 정준일은 만난 것은 맞지만 유부남인 건 몰랐다고 했고, 카세 료와의 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중이 알고 있는 것은 정은채가 불륜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라는(‘상습범’이라는) 것. 두 번의 ‘불륜 열애 보도’로 인한 ‘불륜녀’ 딱지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없다.

 

얼굴이 알려진 것으로 큰 돈을 버는 연예인들에게 대중의 관심은 숙명이자 필요악에 가깝다. 지금 들끓는 여론은 유명한만큼 사랑에 대한 예의가 철저해야 한다는 방증이 아닐까. 대중의 반응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예의는 어떨까. 어느 유명한 드라마 속 ‘불륜 남편’의 대사처럼, 사랑에 빠진 건 죄가 아니다. 하지만 예의 없는 사랑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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