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김제선(60) 전 희망제작소 이사를 전략공천했다.
김 전 이사는 지난달 7일 민주당에 제17호 영입 인재로 입당했다.
김 전 이사는 이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끌어온 민주당과 함께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 달려갈 것을 다짐한다”며 “중구의 여건이 어렵지만 중구가 가진 장점과 자원을 찾아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된 박용갑 전 구청장과 함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전 사무처장 입당 직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조성칠·김경훈 전 대전시의원 등 기존 예비후보 6명은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민주당에 ‘3인 이상 다자 경선’을 강력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중순 예비후보는 이날 김 전 사무처장 전략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일부 주자들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재산을 줄여 신고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구청장이 지난해 11월 30일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에선 김 전 이사를 포함해 7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결국 김 전 사무처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귀책사유가 있는 재·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천명하면서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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