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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이 온몸에 멍 자국… 어린이집 측 “멍크림 바르고 문질러서”

입력 : 2024-02-27 09:19:00 수정 : 2024-02-27 0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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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 “CCTV 없다”고 했지만 경찰 수사 과정서 발각돼
총 5명 학대 피해 입은 듯… 입에 음식 마구 넣는 영상도
MBC 보도화면 갈무리.

 

경기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보육교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어린이집은 폐쇄됐다.

 

지난 26일 MBC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2세 아이의 온몸에 다수의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어린이집 측은 “아이에게 멍 크림을 발라 줬더니 멍이 커졌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원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교사는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잠들 때까지 30분간 손으로 짓누르거나, 아이의 입에 밥을 마구 넣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피해 아동 어머니 A씨는 이 매체에 “약한 아이를 집어서 그냥 괴롭힌다. 자기의 분풀이로밖에 안 보였다. 모든 장면이”라며 분노감을 드러냈다.

 

교사는 A씨에게 “멍크림을 발랐는데 마사지를, 엄청 계속 문질렀다. 더 이게 퍼지고 퍼지면서 부위가 넓어지면서 지금 또 멍든 것처럼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린이집 측은 CCTV가 고장이 나 아무 것도 녹화가 안 됐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CCTV가 발각됐고, 확인된 아동학대 피해 아동은 5명에 달했다.

 

영상에서 교사들은 한 아이의 입에 음식을 마구 넣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도 먹인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

 

CCTV가 없다고 주장했던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한 점을 들어 기소되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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