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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 넷플릭스의 ‘손절’에 “명성 안겨줬는데 매장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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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7 13:58:01 수정 : 2023-12-27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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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넷플릭스, 스페이시 출연정지·하차
모든 혐의 무죄…“가짜 의혹으로 관계 단절, 매장”
지난 25일 미국 폭스뉴스 앵커였던 터커 칼슨의 X(구 트위터) 채널 인터뷰에 출연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 X 캡쳐

 

동성 성추행 혐의 무죄를 받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4)가 ‘넷플릭스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라며 분노했다.

 

스페이시는 크리스마스이던 지난 25일 미국 폭스뉴스 앵커였던 터커 칼슨의 X(구 트위터)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스페이시는 동성애 성소수자 커밍아웃 이후 2018년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받았다.

 

하지만 고소인 3명이 재판 기간 중 숨지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26일 그의 생일날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스페이시는 넷플릭스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가짜로 판명난 의혹으로 나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단절한 것은 이상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넷플릭스는 내 덕분에 존재한다”라며 “내가 넷플릭스에게 명성을 안겼으나 그들은 나를 매장했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역대 넷플릭스 드라마 히트작 ‘하우스 오브 카드’에 따른다. 해당 드라마에서 스페이시는 정치인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넷플릭스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2017년 스페이시의 성추행 의혹이 퍼지자 넷플릭스는 즉시 그를 출연정지 및 하차시키고 ‘스페이시와의 관계를 끊는다’고 공식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스페이시를 주연으로 하는 넷플릭스 영화 ‘고어’도 취소시켰다.

 

그러면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 MRC 등은 스페이시에게 성추문으로 인한 제작 중단 피해를 보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스페이시에게 3000만달러(390억원)를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한편 스페이시는 이번 인터뷰에서 “언제 (연예계에) 복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지금 대화하는 순간부터 복귀했다”라고 답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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