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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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에 1400㎿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4월 착공하고 2033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에 참여한다. 시공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의 55%인 1조7157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며 “경쟁사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을 따냈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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