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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생활 논란' 황의조 측 2차 가해 여부 확인 중”

입력 : 2023-12-04 19:15:00 수정 : 2023-12-04 19: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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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관련 포렌식 거의 완료
“황, 추가조사 필요”… 소환조사 계획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 측의 피해자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씨 측이 피해자를 특정한 행위에 대해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씨 측) 법무법인이든 황씨 본인이든 2차 가해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앞서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낸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선 “디지털 포렌식을 거의 완료했고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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