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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유인촌 청문회 ‘블랙리스트’·‘두 아들 아파트 매입’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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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5 13:34:04 수정 : 2023-10-05 16:10:32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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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블랙리스트 없었다 부인하는 건 위증”
與 “다짜고짜 ‘몸통은 유인촌’ 주장은 문제”
‘두 아들 아파트 매입’ 놓고 野 “아빠 찬스”
柳 “아들들 공개 거부해 고지 거부…증여세 냈다”

여야는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놓고 공방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를 관리·실행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유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MB 정부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예술계 종북 세력의 반정부 정치활동 무력화’ 문건 등을 거론하며 “당시 (유 후보자가) 종북 예술인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이 문건을 직접 보고받은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 후보자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자,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반성 없는 태도와 발언이 상당히 유감으로, 계속 MB 정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부인하는 건 위증”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건 백서에 유 후보자 이름이 104번 언급된다”며 “증거와 증언이 후보자를 향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유 후보자에게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는 데 맞느냐. 관련 의혹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느냐”고 거듭 물었고, 유 후보자는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을 향해 “전혀 없는 사실을 갖고 계속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용 의원도 “인사청문회는 장관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건데, 아무런 고소·고발도 없었고 이제 와 다짜고짜 ‘블랙리스트의 몸통은 유인촌’이라고 하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출신인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도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제가 확인한 문건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는 문체부가 거의 관여하지 않은, ‘국정원 원 트랙’으로 가동됐다고 결론짓고 있다”며 “(백서에) 명시돼있다”고 했다.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 두 자녀의 아파트 매입과 관련한 증여세 납부 문제와 관련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임오경 의원은 2015년 당시 31세, 27세였던 유 후보자 아들이 유 후보자의 자금을 보태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를 담보 대출 없이 구입한 것을 거론, “아들들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냐, ‘아빠 찬스’를 사용한 것이냐”고 따지며 증여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임종성 의원도 “정당하게 납부했다면 제출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유 후보자는 “자녀는 이미 다 장성해 독립된 생계를 다 갖고 있고, 본인들도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지침대로 고지 거부를 한 것”, “증여세도 다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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