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미(74)가 며느리인 후배 배우 서효림(39)에게 이혼에 대해 주저하지 말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26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 서효림에게 “부부간 고쳐지지 않는 건 포기해라. 안 고쳐진다”며 “서로 포기할 건 포기하고 기본만 되면 살아라. 아니면 끝내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12월 김수미의 비연예인 아들과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서효림은 “평소에도 ‘효림아. 아니다 싶으면 끝내’라고 하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어느 날 심각하게 부부 싸움을 하고 연락이 왔다. 나한테 부부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잘 생각해 보고 둘째 생기기 전에 끝내. 몇 달 연예계 시끄러우면 그만이지’라고 했다”며 “고부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한 말”이라고 했다.
이러한 김수미의 배려에 서효림은 “다시 태어나도 김수미 며느리, 무조건 YES다”라고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우리 시어머니가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이다음에 며느리 보면 우리 시어머니같이 할 거야’라고 맹세했다”며 “10번 넘게 이혼 위기가 있었는데 우리 시어머니 때문에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싸움 후에 촬영 마치고 집에 가면 시어머니가 내 방에 꽃을 준비했다”며 “카드에 ‘수미야 미안해. 오늘도 촬영하느라 힘들었지?’라고 적혀 있었다. 이혼 서류 준비 직전이었는데 그 카드를 보면서 넘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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