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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색출’ 논란의 민주당 겨냥, 오세훈 “야만 정당”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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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4 13:15:02 수정 : 2023-09-24 1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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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에 ‘일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민주당 내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배신자’로 칭하며 색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를 포기한 야만 정당”이라고 맹비판했다.

 

오 시장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포기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내에서 ‘배신자 색출’, ‘투표 공개’라는 공산당 치하에서나 어울릴 법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지금 이 대표로 인해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여야 대립이나 계파 갈등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그는 “색출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와 표현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며 “수없는 권력형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건 ‘법 앞의 평등’에 비춰봐도 지극히 당연한데 색출은 이 또한 부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 투표를 했다고 인증하거나 공개하는 것도 홍위병 시절의 공포 정치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 대표를 자유민주주의 원칙보다 앞세우는 듯한 모습들”이라고 일갈했다.

 

오 시장은 “어제까지 미국·캐나다 출장을 다녀오면서 다시 느꼈지만 앞서가는 그들도 사력을 다해 달리며 변화하기 위해 애쓰는데 우리 정치는 무얼 하고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2011년 서울 학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언급하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10여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도 패색이 짙어지자 ‘나쁜 투표이니 투표장 가지 말자’고 선동해 우리 역사상 최초의 정책 투표를 사실상 공개투표로 만듦과 동시에 투표율 미달로 개함을 못하게 한 바 있다”며 “이것은 헌법상의 비밀투표 원칙을 공공연히 깨뜨리는 야만적 행태였는데, 10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일침을 놨다.

 

오 시장은 “한국 정치가 이런 비민주적 야만성과 결별해야 비로소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정상 정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재적 의원(298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되기 때문에 국회 과반(168명)을 차지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가결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이 대표는 결국 구속 갈림길에 섰다. 이후 민주당과 이 대표 극성 지지층인 일명 ‘개딸(개혁의 딸)’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 때 가결을 적은 의원을 찾아내려는 움직임이 일어 논란이 됐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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