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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광온 등 원내지도부 총사퇴…“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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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1 23:57:59 수정 : 2023-09-21 2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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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의원들에 부결 투표 요청했지만 설득 실패”
의총, 지도부 사의 표명 즉각 수용...일부 반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에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사퇴한다고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안건과 관련해 부결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논의를 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하고 설득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며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도 수용을 했다”고 했다.

 

최고위원 등 선출직 지도부의 사퇴 여부에 대해선 “그 부분은 순차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번 표결 결과를 원내지도부 책임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엔 “표결은 원내 사안”이라고 답했다.

 

또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최고위원회의의 일원으로서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했고 그에 대해 설득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설득에 따른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며 “그러한 판단 하에 사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도부 사의 표명은 이날 의총에서 즉각 수용됐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이 원내대변인 밝혔다.

 

그는 “(원내지도부) 책임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 속개와 동시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지도부 결정과 다른 표결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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