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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자금세탁… 코인 불법거래 규모 26조원 [심층기획-가상자산 ‘가려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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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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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2022년 집계

“北 해커, 세계서 돈 가장 많이 벌어”
대표적 집단 ‘라자루스’ 작년 2조원

‘26조2600억원.’

 

가상자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집계한 불법 거래에 사용된 가상자산 액수다.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킹, 자금세탁, 암흑시장 유통 등에 이용되는 가상자산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지난 6월 말 체이널리시스 뉴욕 본사를 방문해 불법 가상자산 거래 실태에 대해 들어봤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추적해 불법적인 자산을 감지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킴 그라우어(사진) 체이널리시스 연구총괄자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범죄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현금을 사용한 범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상자산을 활용하면 국경 간 이동이 쉬워 이에 최적화된 특정 범죄 유형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해킹을 비롯해 자금세탁, 암흑시장에서 거래, NFT나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이 대표적이다. 킴 그라우어는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새롭게 만들어진 가상자산 시장은 취약점이 많다”며 “테러리스트의 자금조달, 피라미드형 투자사기 등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등 국제적인 경제제재 대상이 된 국가들의 가상자산 활용은 세계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북한은 최대 규모의 해킹조직을 운영하며 가상자산을 향한 사이버 공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 그라우어는 “북한의 해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해커”라며 “가상자산의 비즈니스 모델은 은행과 다르게 코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사이트 자체에 약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해커집단 라자루스는 지난해 2조1000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상자산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범죄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킴 그라우어는 “우리는 그 자금을 되돌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사기적인 가상자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킴 그라우어는 “지난해 출시된 토큰이 백만개가 넘었는데 이 중 많은 것은 가격의 수직하락을 겪었다”며 “그들은 가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비스나 가상자산에 투자하려고 할 때 사기를 가리는 최선의 방법은 발행자에 대해 조사하고 기술적인 분석을 하는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은 이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어 사기성 있는 가상자산 경보를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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