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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재명, 尹에 “국민 생명 하찮게 여긴 권력 반드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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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28 10:22:14 수정 : 2023-08-28 1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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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핵오염수 투기 반대하고
日,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해병대원 사망·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등 현안 두고도 날 선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취임 1년을 맞은 28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및 해병대원 사망 사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두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민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환경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시대착오적 반공선동엔 늘 앞장섰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선 참모들 뒤에 숨어있다. 비겁한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았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일본의 망동을 막아야 한다”며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어민과 수산업계가 입을 현재적 잠재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즉각 제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를 감싸고 돌며 국민의 절규와 한탄을 외면한다면 민심이,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수해지역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해병대원 사건과 관련, 윤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했다는 취지의 의혹 보도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대통령이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화를 내면서 사단장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질책한 게 사실인지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외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을 두고 “민심과 여론이 뭐라 하든 방송을 장악해 언론자유를 말살하겠다는 선전포고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던 MB(이명박)정부의 전철을 다시 밟겠다는 대통령의 오만과 오기에 분노한다”며 “MB정권의 괴벨스(나치 독일 선전상)를 윤석열정부의 괴벨스로 재활용하려는 퇴행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배민영·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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