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히 놓인 짤막한 손, 34㎝의 작은 체구, 커다란 얼굴에 앙증맞은 미소. 진관사 칠성각에 들어서면 웅장한 자태로 근엄하게 내려다보는 불상들과는 다르게 불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석불좌상을 만날 수 있다. 다소 장난기까지 느껴지는 그 모습에 불자들도 관광객들도 이곳에서만큼은 엄숙함을 내려놓고 아이 같은 미소를 머금게 된다. 부처님오신날인 오늘, 잠시라도 세속의 짐을 내려놓고 석불좌상의 미소를 머금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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