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우주를 향한 꿈을 심어주는 서울 노원구 동일로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리모델링에 들어가 3월 새롭게 문을 연 과학관은 눈, 귀, 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전시물과 VR(가상현실) 우주체험실, 천체 투영실, 천체 망원경 등을 갖춰 우주의 매력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한다.



중계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과학관은 우주 시간 여행을 다룬 빅히스토리관과 공간여행을 다룬 코스모스관, 계절별 별자리 여행과 천체영화를 상영하는 천체투영실, 밤하늘의 별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관측실로 구성돼 있다.
빅히스토리관은 우주사, 지구사, 생명사, 인류사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우주의 생성과정, 생명과 인간의 탄생을 주제로 과학적 원리와 발전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전시실에서 벗어나 청각, 촉각도 이용해 관람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입구에 설치된 곡면스크린을 통해 전시관의 주제와 메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모션인식 센서가 달린 대형 스크린 테이블은 관람객이 직접 전시물을 조작해 별과 은하의 탄생, 지구와 달의 탄생 등의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주공간을 설명하는 코스모스관에서는 광활한 우주가 펼쳐진다. 태양계와 은하 그 너머의 공간까지 우주를 보여준다. 극장처럼 만들어진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실)도 있어 별자리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별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해 볼 수 있는 천문대도 있다. 지름 8m의 개폐식 돔과 600㎜ 반사망원경을 통해 별로 향한다. 태양 관측 시설도 갖추고 있어 낮엔 태양의 흑점과 홍염(紅焰: 태양 가장자리에서 내뿜는 불꽃 가스)도 직접 볼 수 있다. 이밖에 시청각실과 교육실에서 전문가의 분야별 우주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우주적 상상력과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게 새롭게 단장한 과학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에 대한 멋진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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