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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열살 생일파티 놀러와요~”… 전 세계 아미들에 K관광 초대장

입력 : 2023-05-23 19:36:16 수정 : 2023-05-23 1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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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데뷔 10주년 전국 곳곳 기념행사

서울시, 6월 12~25일 ‘BTS 관광주간’
하이브와 함께 불꽃축제 등 행사 준비
‘버터’ 앨범 커버 촬영지 맹방해변 등
지자체들 ‘BTS 성지’ 홍보·정비 추진
기념메달·우표 만들어 온라인 판매도

2013년 첫선을 보인 글로벌 신드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13일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매년 6월13일을 전후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던 이들은 올해에도 예년처럼 데뷔일을 기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데뷔 10주년이라 의미가 더하다. 여기에 멤버 일부가 입대하면서 단체 활동이 ‘공식 잠정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기념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BTS 성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여러 지자체 등은 BTS의 데뷔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올 ‘아미(ARMY: BTS 팬덤)’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여기에 더해 공기업은 물론이고 외국에서까지 이들의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BTS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전국 ‘BTS 성지’도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버터(Butter)’ 앨범 커버 촬영지로 뜬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

◆서울시, 불꽃축제 등 행사 준비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5차 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에서 3건의 축제(행사)를 심사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2023 BTS 10주년 FESTA’. 서울시와 BTS 소속사 하이브가 함께 진행하는 BTS 데뷔 10주년 축제다.

서울시와 하이브는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BTS 데뷔 10주년 관광(홍보)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메인 이벤트는 다음 달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와 기념 공간이 마련된다. 대미는 불꽃놀이로, 심의도 이 행사의 안정성을 심사하기 위한 자리였다. 더불어 여의도 등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 ‘아미 로드’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꽃축제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서울 시내 곳곳을 BTS의 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이브는 “행사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BTS 버스 정류장’으로 유명한 강원 강릉 향호해변.

◆전국 BTS 성지도 정비·홍보 중

전국에 있는 이른바 ‘BTS 성지’도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과 강릉 향호해변. 맹방해수욕장은 2021년 빌보드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한 ‘버터(Butter)’의 앨범 커버를 촬영한 곳으로 ‘버터 비치’ ‘버터 해변’ 등으로 불리고 있다. 향호해변은 2017년에 발표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표지 촬영지로, 특히 ‘BTS 버스 정류장’이 유명하다.

2020년에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15’에서 공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인 에버랜드 락스빌도 BTS 성지 중 하나다. 에버랜드는 이를 기념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BTS 불꽃축제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서울보다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낮지만 BTS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BTS의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많은 국내외 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정비하고 홍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 출시한 BTS 데뷔 10주년 공식 기념 1차 메달.

◆공기업·외국서도 BTS 10주년 기념

한국조폐공사도 BTS 데뷔 10주년 기념 메달을 출시한다. 조폐공사는 최근 “지난해 발행한 BTS 데뷔 10주년 기념 메달이 기념 메달 판매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올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2차 기념 메달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BTS 로고와 숫자 10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첫 번째 기념 메달은 1만장 이상(60억원 규모) 판매돼 그동안 공사가 발행한 기념 메달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1000장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금메달 1온스 제품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 샵’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동났다. 2차 기념 메달은 BTS 전 멤버 초상을 신기술로 구현할 예정이며 현재 막판 디자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우체국과 우체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BTS 기념우표를 온라인으로 사전 판매하고 있다. 기념우표 발행일은 다음 달 13일이며, 사전 판매 기간 10장짜리 기념우표와 우표책을 더한 기념우표 패킷, 기념우표와 패킷 묶음 상품 등 세 종류를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사전 판매는 다음 달 1일에 시작되며, 해외 고객 전용 홈페이지에서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을 통해 기념우표를 살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하는 BTS 10주년 기념우표.

외국에서도 BTS 10주년을 기념한다. BTS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은 책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 BTS의 10년 기록’이 오는 7월9일 한국과 미국에서 발간된다. 국내에서는 빅히트뮤직, 미국에서는 출판사 플랫아이언 북스(Flatiron Books)가 출판한다. 7월9일은 공식 팬카페에서 투표를 통해 팬클럽 이름이 ‘아미’로 결정된 날이다. 즉 아미의 생일인 셈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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