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마약을 하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BS는 22일 인천참사람병원에서 10대 마약 환자들의 인지기능과 사고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18세부터 마약을 시작했던 23세 남성 A씨의 지능지수(IQ)는 78±6으로 측정돼 경계선 수준으로 나왔다.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잠재 지능은 90-109 정도의 평균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10대 B양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방금 말했던 것도 기억이 안 나고, 대화를 하고 있어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 한다. '여기로 가야지' 하고 방금 휴대전화를 껐는데 '잠깐만, 어디로 가기로 했더라' 이런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마약이 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뇌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약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일시적인 쾌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뇌가 도파민과 세로토닌에 둔감해져 더 많은 양의 마약을 사용해야만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인지기능과 사고능력이 떨어진다.
연구진은 "10대는 뇌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마약의 영향에 더 취약하다"며 "10대들이 마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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