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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재수사 본격화… 박영수 "금품 받은 적 없다"

입력 : 2023-03-31 06:00:00 수정 : 2023-03-31 08: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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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재수사 본격화
朴 “금품 받거나 약속한 사실 없다”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대장동 50억 클럽’ 재수사를 본격화했다. 국회가 ‘50억 클럽 특검법’의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에 합의하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검찰은 특검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법 논의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며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한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식 변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 본점과 성남금융센터, 삼성기업영업본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국증권 배제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양 변호사는 컨소시엄 구성 당시 박 전 특검을 도와 실무 업무를 담당하며 200억원 상당의 지분 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약정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국정농단 특검보로서 박 전 특검을 보좌한 인물이다. 정영학 회계사는 ‘정영학 녹취록’에서 “진정한 신의 한 수는 양 변호사 (영입)”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국회도 50억원 클럽 특검법안 처리를 본격화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상정한 뒤 법안심사1소위원회로 회부해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반면 박 전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백준무·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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