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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구조견들, 일등석타고 귀국…영웅 대접에 누리꾼들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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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4 10:46:03 수정 : 2023-03-14 1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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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항공 “영웅인데 짐칸은 안돼”…1000만원짜리 좌석 제공
“구조견들 힘든 일하고 돌아가는데 짐칸에 실리지 않았으면 했다”
누리꾼들 “영웅 대접을 받을 만하다”…한 목소리로 ‘감동’ 표현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서 활약한 구조견이 터키 항공 여객 일등석에 탑승해 귀국하고 있다. 튀르키예 항공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을 누빈 구조견들이 ‘영웅’ 대접을 받으며 귀국길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반려동물은 일반적으로 화물칸에 실리지만, 이들 구조견들은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의 고급 좌석에 탑승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구조견들이 튀르키예 항공의 1000만원 상당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구조견들은 객실에서 푹신한 좌석에 앉아있거나 조련사들 옆에 엎드려 편안하게 귀국길에 오른 모습이다. 또 객실 승무원들의 예쁨을 받는 모습도 공개돼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튀르키예 항공의 서비스로 짐칸 대신 객실 내에 올라 편안하게 귀국한 구조견들. 튀르키예 항공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 항공 대변인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구조견들의 영웅적인 노력에 대한 우리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항공 관계자는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데 짐칸에 실리지 않았으면 했다”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항공은 태국, 중국, 헝가리, 키르기스스탄 등 전 세계에서 온 구조견과 조련사들에게 프리미엄 좌석을 제공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구조견들은 영웅 대접을 받을만하다”라고 한 목소리로 감동을 표했다. 이들은 ‘대접받을만하다’, ‘감동이다. 선진국답다’, ‘대형견들 기내 탑승조차 어려운데 튀르키예 항공 정말 잘했다’, ‘항공사도 구조견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튀르키예 항공은 대지진 피해 복구 기간 동안 23만8000여 명의 구조대원들에게 1300회 이상의 구호 비행을 지원했으며, 구조 활동에 20억 리라(약 14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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