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김기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3일 회동했다. 두 사람은 당 화합과 내년 총선 승리를 힘을 합치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 카페에서 면담하고 있다.
그간 당내 통합을 강조해 온 김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안 의원과의 회동을 위해 실무진 차원에서 일정을 조율했다. 이에 안 의원도 당초 이날 아침부터 진행하려던 지방 순회 일정을 뒤로 미루고 김 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큰 틀에서 우리가 하나로 화합해서 내년 총선 위해 힘을 합치자고 했다"고 말하자 안 의원은 "네 그렇다"고 화답했고, 김 대표는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실제로 지금부터는 우리 당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다음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도 "안 의원이 오랜 노하우가 있는 선거 최고 경험자라 가르쳐주면 잘 실천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논란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한 식구, 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또 정치적인 많은 자세를 가지고 안 의원을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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