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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명 운집 ‘세계잼버리’ 안전에 만전

입력 : 2023-03-05 19:17:01 수정 : 2023-03-05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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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서 8월 1일 개막

170개국 청소년 참여 ‘역대 최대’
12일간 K팝공연·IT체험 등 풍성
정부 “인파 관리 등 범정부 지원”
선별진료소·응급의료시설 가동
“문화강국 한국 성장, 세계와 공유”

오는 8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2일간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마다 주최하는 세계잼버리는 수만 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우정과 화합을 위한 야영활동,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교류와 우애를 나누는 놀이·축제의 장이다.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를 주제로 8월 1∼12일 열리는 새만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세계 170여 개국 4만30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1991년 강원 고성군에서 열린 17회 대회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새만금잼버리 야영장 조감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

정부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대회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참가자 입출국 및 수송 대책 △자연재난·다중인파 등 안전관리 △문화교류 및 프로그램 운영 △대국민 홍보·소통 등 정부 중점지원과제를 심의·의결했다.

5일 정부지원위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이 대부분 14∼17세 청소년들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점 등을 고려해 분야별로 세분화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협의체를 운영하고 영지 내 임시선별진료소 및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한다. 또 영지 내 잼버리병원 1곳과 클리닉 5곳, 응급의료소 8곳을 비롯한 의료시설을 운영하고 원광대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8월2일 개영식과 11일 폐영식은 물론 K팝 콘서트가 개최되는 문화교류의날(6일) 등에는 참가자 분산계획을 세워 밀집도와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과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세계잼버리의 안전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개선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회 전후 해외 참가자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입국 전용 심사대와 인천공항 내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고성 대회 이후 문화강국, 경제대국으로서 한국의 성장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할 좋은 기회이다. 이번 대회에선 숲밧줄놀이와 전통민속놀이 등 영내 활동은 물론 익산 왕궁리 유적, 고창읍성 등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전통·문화 대표시설에서의 영외 활동 등 100여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드론, 3차원(D)프린터 등 다양한 최첨단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앞서 4월부터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게임형(5종), 체험형(6종), 영외 문화체험용(7종) 등 18종의 잼버리 메타버스를 운영해 국내 청소년들이 미리 온라인을 통해 잼버리를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7922억원 △부가가치유발 2900억원 △고용유발 6503명을 추산한 바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세계잼버리는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그동안의 문화강국, 경제대국으로서 한국의 성장을 전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청소년들의 한국 이해와 우리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므로 이에 따른 무형 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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